오는 16일, 대만의 반도체 제조사 TSMC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와 설비 투자 확대 흐름을 재확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ASML과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피크아웃 우려가 다소 과도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ASML은 2분기 순매출 93억2600만 유로(약 15조8500억 원)와 당기순이익 29억1800만 유로(약 4조9600억 원)를 기록하며, 연간 매출 전망을 크게 상향 조정하였다.

특히, ASML은 메모리 고객향 매출이 전년 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미 2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71조 원과 영업이익 89조4000억 원을 기록하였다.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3조 원과 6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5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반도체 업계의 매출 증가 추세와 TSMC의 실적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SMC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90억402억 달러(약 58조1000억 원)를 제시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65.5%에서 67.5%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TSMC는 설비 투자 계획을 유지하거나 확대할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TSMC의 실적이 AI 반도체와 HBM 생산능력 확대 계획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TSMC의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AMD의 주문 흐름 또한 중요하게 검토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ASML의 장비 수요와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AI 중심의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라고 설명하였다.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ADR 가격이 급등하며, 본주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미국 증시에서 27.29% 급등한 후, 한국 증시에서도 8.83% 상승 마감하였다. 이는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리의 보고서가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불식시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TSMC의 실적 발표가 향후 반도체 시장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수요 예측과 설비 투자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