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대전 자운대에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당은 오는 1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자운대는 군사 교육 및 훈련 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육군대학, 해군대학, 공군대학, 합동군사대학 등이 자리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들 3군 사관학교를 통합하여 생도들이 4년간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당초 2+2 체제 방식으로 생도를 선발하여 1·2학년 동안 공통 교육을 실시하고, 3·4학년부터는 각 군으로 분산해 전문 교육을 받을 계획을 세웠으나, 통합교육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국방부는 4년 통합교육 방안이 생도 간 신체적 조건의 차이와 군의 임무 특성을 반영한 적절한 교육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운대에 완공된 후에는 군별 전공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국군사관학교의 초안은 빠르면 2028학년도부터 서울 태릉의 육군사관학교에서 시작될 수 있으며, 2032학년도부터 자운대로 완전히 이전할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 군 사관학교는 기존의 교육 시설을 일부 활용할 예정이다.또한, 국방부는 장기적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와 국방첨단기술사관학교 등도 통합하여 종합대학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 방침에 반대하는 의견도 존재하며, 특히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 등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미래 전쟁의 승리를 이끌 정예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세계 최고의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조속히 국민에게 설명하고, 공청회 및 정책 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