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2023년 2분기 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친분이 있는 로비 업체인 밸러드 파트너스를 통해 백악관 및 미국 연방 하원에 로비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의회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이 업체에 25만 달러, 한화 약 3억7천만원을 지급했다.
로비의 주요 내용은 미국 수출 촉진 및 국제 경제 정책과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미국과 동맹국 간 경제 및 무역 관계 강화를 논의하는 것이었다. 접촉 대상 기관으로는 백악관 비서실과 행정실, 미국 연방 하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명시되었다.
쿠팡의 로비 활동은 과거에도 이어져 왔으며, 이번 2분기에도 이러한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하원의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달 초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한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해당 보고서에는 쿠팡의 주장이 대거 실려 있으며, 한국 정부의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국적에 따라 기업 활동을 차별적으로 대우하지 않는다고 반박하였다.
밸러드 파트너스의 대표인 브라이언 밸러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랜 친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 또한 쿠팡의 로비를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쿠팡의 로비 활동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추가적인 로비 활동이 더 공개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쿠팡의 로비 실태가 더욱 명확히 드러날 전망이다. 쿠팡의 전방위적인 로비 활동은 미국 내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