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 출신인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로 공개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두 의원은 17일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토론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만을 생각하며 한동훈 의원이 제의한 토론에 기꺼이 응하겠다며, 자신의 검사 20년 경력과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경력을 언급하며 자신이 토론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완수사권 폐지가 필요한 이유와 검찰이 수사권을 가져서는 안 되는 논리를 국민 앞에서 하나씩 설명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의원은 이번 토론 제안이 민주당 인사들에게 최초로 이루어진 것으로 간주하고, 이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에 앞장선 인물이라 강조했다. 그는 이 의원님이 민주당 대표 선수로 응해주셨다며 토론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감정 싸움이 아니라 국민의 관점에서 생산적인 토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은 한 의원이 지난 14일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민주당 인사들과 공개토론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한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내 논의뿐만 아니라 국민 앞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공개토론 제안을 거부하며 방송을 통해 말싸움하는 쪽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관련 법안을 구체적으로 심사하고 발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민주당 내부에서 한동훈과 토론할 사람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언급했으나, 한 의원이 송 의원에게 토론을 제안했을 때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

결국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인 이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면서 이번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양측은 토론 날짜와 장소, 생방송 여부 등 구체적인 진행 방식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다.

또한, 시비에스(CBS) 라디오 제작진은 한 의원 측에 생방송 토론 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