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폭염 관련 사망자가 감소한 성과를 거두었다. BBC는 18일(현지시간) 피닉스와 마리코파 카운티의 폭염 대응 정책을 조명하며 이러한 모델이 다른 국가에서도 유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닉스의 폭염 대응 정책은 에어컨 접근성을 높이고 냉방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노력의 일환으로 저소득층과 노숙인 등을 위한 냉방센터의 운영 시간을 대폭 늘린 것이 주요했다.
일부 시설은 24시간 개방되며,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주민들에게는 에어컨 수리와 교체 비용도 지원된다.2023년 마리코파 카운티의 폭염 관련 사망자는 645명이었으나, 2025년에는 405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감소는 정책 변화와 관련이 깊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특히 피닉스는 2021년 세계 최초로 폭염 책임관(Heat Officer)을 임명하여 폭염 대응 정책을 총괄하고 정부 부처 간 협력을 조정하는 전담 조직을 창설하였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이제는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자리 잡았다고 지적하며, 향후 해법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올해도 7월 11일 기준으로 폭염 사망자가 23명이 확인되었으며, 추가로 282건이 조사 중인 상태이다.
이러한 수치가 확정될 경우, 지난해보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또한, 전문가들은 폭염을 단순한 보건 문제가 아니라 사회기반시설과 경제에 있는 복합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극심한 더위가 도로 파손과 항공편 지연 등을 유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도시의 대응 체계가 이러한 상황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BBC는 앞으로 5~10년 뒤의 기후를 기준으로 도시 설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폭염과 기온 기록 갱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