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산불 연기 오염 비용을 관세로 부과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해 소방 항공기와 인력을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에 지원했다며 미국은 불과 1년 만에 이를 잊은 듯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캐나다의 산불 관리 미비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미국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피해 비용을 캐나다산 제품에 적용되는 기존 관세에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전화해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약 900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바람을 타고 미국 중서부와 동부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워싱턴 D.C.와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 지역에서는 대기질 경보가 발령되었고, 야외활동 자제 권고가 이어지고 있다.

포드 주지사는 이어서 무턱대고 위협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언젠가는 미국이 도움을 받아야 할 차례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캐나다가 과거 미국의 산불 진화에 기여했음을 상기시키며, 미래에도 주저하지 않고 이웃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당시, 캐나다는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앨버타주에서 소방대원과 항공기, 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실제로 캐나다의 소방 항공기와 전문 인력 594명이 미국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되었고, 미국 또한 캐나다의 산불 진화에 2000명 이상의 인력을 지원했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캐나다 간의 상호 의존적 관계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서로의 지원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