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를 충남에 설치하고, 기후에너지부 소관 공공기관을 충남혁신도시로 이전해 달라고 건의했다.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충남 설치 필요성을 설명하며, 지난 40년간 화력발전소로 인한 환경 및 재산 피해를 감내해온 충남의 상황을 강조했다.

현재 충남도에는 발전소가 다수 위치해 있으며,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 이상이 충남에 소재하고 있다. 5개 발전사 52기 중 충남에 가동 중인 발전소는 28기로, 이는 전체의 53.8%에 해당하며 발전 용량은 1만9천96㎿에 달한다. 현재 보령화력 1·2호기와 태안화력 1호기가 폐지된 상황이며, 앞으로 2038년까지 추가로 19기의 발전소 폐지가 예정되어 있다.

산업통상부는 2021년 연구용역을 통해, 충남 내 발전소 14기가 폐지될 경우 생산 유발액이 19조208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이 7조8300억 원 감소하고 일자리 7천577개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박 지사는 충남의 지역 낙후도를 언급하며, 통합 본사 설치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화력발전소 폐지로 인한 인구 감소와 경제적 위축을 겪고 있음을 설명했으며, 충남의 수소 생산기지 구축 및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을 위한 총력전을 예고하며, 기후에너지부 소관 공공기관을 충남혁신도시에 일괄 이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 지사는 세종시 건설로 인해 충남이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제외되었고, 혁신도시 지정이 늦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역차별 해소를 위한 우량 공공기관 보상형 이전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충남도는 이러한 요청을 통해 중앙부처 및 여야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수현 지사는 이번 건의가 충남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