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총 거래대금이 12조원을 돌파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총 거래대금은 지난 16일 12조1674억원에서 20일 약 792억원 증가한 12조2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발 반도체 시장의 조정 여파로 인해 관련 주가가 8~9% 급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정청래 의원이 소속된 국회 정무위원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에 대한 강력한 모니터링과 추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였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는 신속한 보완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으며, 정부는 기본 예탁금 상향 및 거래 제한 등의 보완책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규제 조치만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특히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에 대한 투자를 멈추길 바란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레버리지 ETF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더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였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5월 27일 224만3000원에서 최근 184만200원으로 17.9% 하락했으며, 이와 관련된 레버리지 ETF의 손실률은 4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ETF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큰 영향을 받으며, 이들 기업의 주가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주식의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는 대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고려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