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부부 남편이 아내와 사별한 뒤 20일 방송된 MBC TV 오은영 리포트 - 다시, 사랑 그 후에서 두 아이와 함께 처음으로 봉안당을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남편은 시한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 속에서 두 아이를 홀로 돌보고 있는 일상을 전했다.
남편은 아내가 병원에 있는 줄 알았던 첫째 아이가 왜 하늘나라로 갔냐며 울음을 터뜨리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4월 24일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편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를 대신해 육아와 집안일을 맡았으나, 아내의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죄책감과 아픔을 토로하였고, 아이들을 위해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첫째 아이는 엄마의 사망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봉안당에 도착한 순간 엄마가 병원에 있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울음을 쏟았다.
남편은 엄마가 많이 아팠지 않나. 이제 안 아프려고 하늘나라로 간 거다라고 설명했으나, 첫째 아이는 엄마 없으면 어떡하냐며 슬픔을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제적 사정으로 무빈소 장례를 치렀던 남편이 아내의 31번째 생일에 뒤늦게 장례를 준비한 이야기와 함께, 이번 생일에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고마웠어. 그리고 행복했어.
잘 자라고 말한 영상편지가 방영되었다.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슬픔을 인정하고 아이들이 엄마를 마음껏 그리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편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내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라고 털어놓으며, 슬픔 속에서 아이들에게 강한 아빠가 되어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남편과 아이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