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반도체주의 반등과 주요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5.38포인트(0.74%) 오른 52,224.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92포인트(0.89%) 오른 7,509.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29.13포인트(1.29%) 상승한 25,837.21로 마감했다.이번 상승은 최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에서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기인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가는 지난주 13% 이상 하락한 후 이날 12.2% 상승하였고, 엔비디아와 인텔 역시 각각 2.0% 및 5.9%의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13.8%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를 뛰어넘는 것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M은 긍정적인 실적과 함께 연간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으로 7.3% 증가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는 견조한 북미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발표하여 4.9% 상승했다.그러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국제유가 상승을 지속하게 하여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01% 상승하여 배럴당 91.01달러, 8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02% 상승하여 배럴당 8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각각 6월 10일 이후 및 6월 11일 이후의 최고치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 미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4.63%로 전장 대비 4bp가 올라갔다.또한 달러화 강세 속에 달러 인덱스는 101.188로, 전장보다 0.226 상승하였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3.205엔으로 0.5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163엔을 넘은 것은 198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1,482.0원으로 집계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부담 속에서도 기업들의 호실적이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UBS의 키스 파커는 AI 상승 사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주 주도의 이익 성장이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