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의 기탁금을 각각 8천만원과 3천만원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기탁금 인상으로 인한 당내 불만이 제기되면서 단행된 조치이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예비경선 기탁금을 포함한 당대표 기탁금을 1억원에서 8천만원으로, 최고위원 기탁금을 5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각각 낮추기로 의결했다. 임호선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기탁금이 과도하게 인상되었다는 지적이 있었음을 반영하여 기탁금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의 당원 수 증가에 따른 투개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민주당 선관위는 당대표 후보 기탁금을 1억원, 최고위원 후보 기탁금을 5천만원으로 결정했지만, 높은 기탁금이 후보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청년 후보들의 부담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탁금 인하를 제안했다.위원회는 또한 원외 청년 후보자에게만 적용되었던 기탁금 50% 감면 규정을 원외 장애인 후보자에게도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장애인 후보자들의 경선 참여를 보다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마련된 조치이다.임 부위원장은 기탁금 인상 문제로 인한 당 밖의 비판이 우려되었지만, 경선이 축제처럼 진행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기탁금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당내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민주당은 8·17 전당대회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예비경선을 진행하며, 그 결과 당대표 후보는 5명에서 3명으로, 최고위원 후보는 14명에서 8명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9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선출될 예정이다. 이러한 경선과정에서 기탁금 인하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