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경기 과천의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그녀의 피의자 신분으로 진행된 첫 번째 조사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사항이 포함되었다.
정확한 조사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 여사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질문에 대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며 일체의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 조사에 앞서 관련 혐의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변호인 측은 이날 김 여사가 건강 문제로 인해 조사에 응하기 힘든 상태였으나 특검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관저 이전 공사와 관련된 혐의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으로부터 고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21그램이 입찰 경쟁 없이 대통령 관저 공사를 수주하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공모해 행정안전부 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김 여사는 감사원의 감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하고, 과거의 간섭 및 감사 결과 축소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김 여사가 조사에 임하기 앞서, 변호인은 사건에 대한 진술은 없겠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특검의 모든 주장을 일방적인 주장으로 일축했다.
조사는 예상보다 일찍 종료되었으며, 김 여사는 조사 후 법무부 호송차를 통해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특검 측은 조사에서 향후 필요시 김 여사를 재소환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는 사건의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