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지난해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된 불법 선거운동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정몽규 후보가 당선된 이후 심판위원장으로 임명된 문 위원장은 선거 당시 후보 홍보를 위한 비공식적인 선거운동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해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문 위원장은 후보자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며 선거인단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회에 제출한 입장문에서 문 위원장은 특정 후보에 대한 홍보가 관례라고 주장했지만, 공식 선거사무원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그는 일부 선거인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선거 운동 목적이 아니었다고 강조하였다.이와 함께,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구협회 내부 자료를 통해 문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비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인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문 위원장은 심판 평가와 경기 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이로 인해 권한 남용 논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이번 의혹에 대해 문 위원장은 후보 지지 조건으로 이익을 제공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모든 관련 의혹을 부인하였다.
그러나 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어 사건의 진상이 더욱 자세히 밝혀질 전망이다. 청문회에서는 정몽규 전 회장과 문 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의 공정성을 겨냥한 의혹으로, 심판 조직의 독립성 및 협회 내부의 권한 남용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최 의원은 불법 선거운동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하였다.
이 사건은 한국 스포츠계의 거버넌스와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