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2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매일 4시간씩 추가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부분 파업이며, 3주 연속으로 계속되는 상황이다.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15일간 근무조별 2시간 파업을 시작으로, 20일부터 22일에는 매일 4시간의 파업으로 강도를 높였다. 이 달 초부터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연장 및 특근 거부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임금 협상은 여름휴가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4일에는 잠정 합의안이 도출되어야 휴가 전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파업은 현대차가 제출한 임금 인상안이 조합원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생긴 갈등에서 비롯되었다.

현대차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 지급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제안서를 제출하였으나, 노조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파업을 결의하였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의 요구를 포함한 여러 요구안을 제시하였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현대차의 생산 차질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약 1만5800대의 차량 생산이 불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른 총 손실액은 673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추가적인 파업이 진행될 경우, 손실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시간당 430여 대의 생산 손실로 인해 187억여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노사 간의 협상은 최근 2주 동안 중단된 상태이며, 노조는 추가 파업을 통해 회사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여름휴가 이후인 8월 둘째 주에 다시 교섭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는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생산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