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유조선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공격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알슈카이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해상에서 이루어졌다.

후티 반군은 이틀 전 사우디 관련 선박의 홍해 통과 금지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유조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선원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후티 반군의 군사 대변인 아히야 사리는 피격된 선박은 엔셀라호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및 무인기를 사용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엔셀라호는 20일 사우디 얀부항에서 출발하여 홍해 남쪽으로 항해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 측은 엔셀라호의 피격 사실은 인정했지만, 다른 선박인 라이리아호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한 상태이다. 사우디 교통청 관계자는 선원들은 모두 무사하다며 이번 공격을 국제법과 국제협약을 위반한 행위로 비판했다.

이 사건은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격화가 배경에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직후에 벌어졌다. 이번 공격은 희생자 수나 추가 피해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홍해에서의 유조선 피격 사건은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또 다른 물류 통로에 대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제 유가가 2% 이상 상승하는 등의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해운분석회사 크플러는 두 군데 해상 관문에서의 선박 통행이 감소하고 있으며, 선박 운영자들이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운임이 인상될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