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04% 오른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지난 5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초과한 것이다.

또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17% 상승하여 배럴당 92.19달러로 마감했다.국제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에 따른 것으로,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감을 증대시켰다.

또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단행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더욱 커졌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와 함께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06.93포인트(0.97%) 내린 51,711.65에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90.66포인트(1.21%) 하락한 7,408.30으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53.21포인트(2.15%) 급락하여 25,137.69에 마감했다.

이날 주식 시장을 더욱 흔들었던 요인은 테슬라와 알파벳과 같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이다. 테슬라는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발표에 따라 주가가 14.5% 급락했으며, 알파벳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6.8% 하락했다.

이러한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AI 투자로 인한 수익성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미국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4bp 상승하여 연 4.70%를 기록하며,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 지표상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기업 해고가 적다는 점을 반영하며 금융 시장의 긴축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처럼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미국 경제의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뉴욕증시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로이터 뉴스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