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3일,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중국 청대 석사자상 기증식이 열렸다. 이번 기증은 2023년 1월에 체결된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중국 국가문물국이 협의한 결과이다.

기증식에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전인건 간송미술관장, 라오취안 중국 국가문물국장,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등 양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석사자상은 간송 전형필이 1930년 일본 경매에서 구입하여 88년 동안 간송미술관의 정문을 지켜온 상징적 존재이다.

이 작품은 대리석으로 제작된 높이 190㎝, 무게 1.25t의 조각으로, 궁궐이나 왕부의 정문 등에 배치되며 액운을 막고 재물을 불러들이는 상징물로 여겨졌다. 중국 국가문물국의 전문가들은 이 석사자상이 역사적, 예술적, 과학적 가치를 모두 갖춘 청대의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하였다.

이번 기증식에서 유홍준 관장은 문화로 나라를 지킨 간송 선생의 유지에 발맞추어 한중 문화 소통과 연대의 모범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되어 뜻깊다며, 이 기증이 양국 문화교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문화유산은 본래의 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는 간송 선생의 유지를 따라 석사자상이 고향으로 돌아간다며, 향후 중국과의 문화 교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송미술관은 이 석사자상을 2016년부터 기증 준비를 해왔으며, 이번 기증을 통해 문화 공공 외교 차원의 전시 등을 통해 한중 문화교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석사자상은 이제 정밀 포장을 거쳐 중국으로 운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