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자신의 재산을 82억2409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번 재산 공개는 신 총재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신 총재의 재산 구성에서 예금은 46억552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중 26억7869만원은 국외 금융기관에 예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19억2683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으로는 총 35억8936만원을 신고하였으며, 이 중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동현아파트가 15억900만원, 종로구에 있는 오피스텔이 18억원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배우자가 소유한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아파트도 포함되었다.
이번 재산 신고는 신 총재가 취임하기 전인 4월 인사청문회 당시 신고했던 82억4102만원에 비해 규모가 소폭 줄어든 것이다. 그 당시에는 외화 자산 비중이 커서 환율 정책에 대한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외화 자산이 처분된 상태이다.
신 총재는 지난 5월 본인 명의로 된 국외 상장지수펀드와 영국 국채를 매각하였으며, 서울 아파트를 제외한 2채의 주택도 매도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그가 재산 공개에서 외화자산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재산 등록은 올해 4월 2일부터 5월 1일 사이에 취임, 승진, 퇴직한 고위 공직자 73명의 재산이 함께 공개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신 총재는 그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