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폭력조직인 동대문파와 그와 연합한 여러 조직원들이 집단 패싸움을 벌여 40명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이 사건과 관련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동대문파 조직원 21명과 상계파, 이태원파, 이글스파 등 다른 폭력 조직원 19명을 포함한 총 40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발생했으며, 약 50명이 모여 집단 패싸움을 벌인 혐의가 있다. 이들은 폭력범죄단체로 입증될 경우 간부는 징역 7년 이상, 일반 조직원은 징역 2년 이상의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검거된 조직원 중 14명은 현재 구속 상태에 있다.동대문파는 1996년부터 ‘이정재 동대문사단’을 계승한다고 주장하며 활동해온 조직으로, 그들은 동대문 일대에서 노점상 갈취, 재건축 이권 개입 및 보이스피싱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조직은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하게 위계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조직원들은 몸에 조직 이름을 문신으로 새기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특정 메신저 앱만 사용하여 수사 회피 요령을 익히기도 했다.

또한, 서울과 인천에 합숙소를 두어 신규 조직원들에게 행동 강령을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파는 현역 조직원들뿐만 아니라 신규 가입을 권유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으며, 작년에는 이정재의 65주기 추모제를 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2년간의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조직원들의 통신을 추적하며 폭력범죄단체로서의 실체를 입증하는 데 집중하였다. 검거된 이들은 다른 폭력 범죄 단체와의 갈등 속에서 패싸움을 벌였으며, 2023년 9월에는 다른 폭력단체와의 시비로 인해 집단 폭행을 감행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추가 범죄 행위와 해외에 체류 중인 조직원 2명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 이들을 수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처법에 따라 폭력범죄단체로 인정 받는 것은 중대한 의미가 있으며, 이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