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이 13일 기준 월 100엔당 800원대로 떨어져 1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은 100엔당 899.46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7.96원 하락했다.
이는 2024년 11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러한 변화는 한국 경제의 성장 호조와 일본 엔화의 지속적인 약세로 인해 발생하였다.
한국의 2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6%로, 한국은행의 예상치인 0.2%를 웃돈 것도 원화 강세에 기여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3원 하락하여 1466.8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5월 8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값이다.반면, 엔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22일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23일에는 달러당 16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최근 31년 만에 최고 수준인 1%로 인상되었으나, 여전히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엔화 약세를 지속적으로 부추기고 있다.이와 더불어 일본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가 엔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63엔대를 기록한 것은 1986년 12월 이후 처음이며, 엔화 가치는 39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일본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