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소송 1심 판결이 9월 9일에 예정되어 있다. 이번 소송은 권 CVO의 배우자인 이모 씨와의 이혼 및 재산 분할을 둘러싼 것으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재산분할 소송에서 최 회장이 9440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고, 이 결과가 권혁빈 CVO의 이혼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두 사건 모두 기업 오너의 보유 지분이 재산분할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권혁빈 CVO는 이혼 자체를 원하지 않지만, 배우자 이 씨는 혼인 파탄의 책임이 권 CVO에게 있다며 재산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권 CVO 측은 이혼의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권 CVO의 스마일게이트는 2002년에 설립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이 씨가 공동 창업자로서 기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 씨가 경영이나 투자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법조계에서는 이러한 기여도가 재산분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최태원 사건의 결과가 이씨의 기여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비상장사인 만큼,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 따라 재산분할 액수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법원 감정 결과 스마일게이트의 기업가치는 약 8조16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분할 비율에 따라 최대 4조원까지 나눠질 수 있는 상황이다.
법원에서 이혼이 인정될 경우 배우자의 기여도가 어느 정도로 평가될지가 재산분할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씨는 25년 이상의 혼인 기간 동안 자녀 양육과 사업에 대한 기여를 주장하고 있으며, 권 CVO는 이씨의 기여를 제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법원의 최종 판단은 오는 9월 9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사건은 재산 분할은 물론 향후 기업 오너의 지분 승계 및 기업가치 산정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