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이 24일(현지 시간)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지의 미국 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자신들의 작전이 우레 작전 25단계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알 두하, 알 아디레, 오레이프잔에 위치한 주요 미군 기지들을 드론으로 정밀 타격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란은 해당 작전에 아라시(Arash) 드론을 사용했으며, 이 드론은 최대 비행거리가 2,000㎞이고 최대 탄두 중량은 150㎏에 이른다. 이란군은 알 아디레 기지 내 미군 장비 보관 시설과 병력 주둔지, 오레이프잔 캠프의 주둔지를 명중시켜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보인다.
작전 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알 아디레 미군 기지의 탄약 및 장비 보관 창고 3곳이 화염에 휩싸였다며,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의 감시탑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군은 미국의 위협에 대해 이란 국민과 군의 결의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무모한 모험주의를 경고했다.
이란은 또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의 시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미군 병력이 있는 장소의 반경 500m 이내에서 즉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이는 미군 장교와 병사들이 일반 건물을 은신처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라크 에르빌 공항 인근에서는 폭발음과 연기가 목격되었으며, 여러 차례의 공습 경보가 울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경 최소 7차례의 폭발음이 들렸고, 4곳 이상의 장소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이란군의 드론 중 일부는 격추되었으며, 이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바레인에서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방어 조치로 두 차례 미사일 공습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바레인군 총사령부는 이란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에 대한 13일째 야간 공습을 실시했다고 전하며,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