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하면서 정 장관이 사직 의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으며, 특히 경찰의 사건 처리가 검찰로 모두 이양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에 대한 검찰의 통제를 위한 전건송치제 부활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 장관은 정부의 결정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한 뒤, 이 대통령이 중대범죄수사청이 안정될 때까지 장관직에 계속 있어 달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장관의 사의 표명이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정 장관은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으로,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7월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오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내 친명계 좌장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사의 표명은 민주당 내에서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하여 속도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으며, 정 장관의 주장은 당내에서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의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법무부 내부에서는 정 장관이 태풍이 몰아치는데 우산을 쓰고 있다고 해서 태풍을 막을 수 없다라는 발언을 하며, 국민 민심을 반영한 사안마련을 강조하였다는 점에서 그가 직면한 정치적 경과는 복잡한 상황임을 보여준다.현재로서는 청와대가 정 장관의 사표를 공식적으로 받지 않은 상태이며, 이는 장기 해외 순방 중인 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사의 표명 이후 장관직 거취에 대한 논의는 순방 이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