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8일 젠슨 황 CEO가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을 방문한 이후 약 46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양측은 자율주행, 로봇, 제조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후속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엔비디아는 회의 후 자사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회동 사진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6월 협의된 협력 방안을 포함하여 새만금 AI 밸리 구축 및 데이터센터와 같은 미래기술 분야의 협력 확대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은 새만금 부지에 9조원을 투입해 로봇과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등을 아우르는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작년 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업을 확대해왔다. 특히 이번 만남은 정 회장이 단독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재계 총수 회동의 일환으로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함께 진행되었다.
이러한 회동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의 공급이 시작된 이후 글로벌 AI 공급망에 대한 협력 논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한편, 이재명 대통령도 같은 기간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여 AI 리더들과 접촉하며 민관 합동 외교를 전개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의 재계와 정부가 협력하여 AI 및 기술 분야에서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