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폭염 경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되었다. 23일 오전 10시,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양 지역에 발효 중이던 폭염주의보를 폭염중대경보로 격상하였다고 밝혔다.이번 폭염중대경보는 특히 최근 이틀 동안 광양에서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이날에는 38도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발효되었다.

기상청은 한반도에 위치한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함께 작용해 뜨거운 공기가 쌓이면서 극단적인 고온 현상이 일어났다고 분석하였다.오전 10시 기준으로 전남광주 주요 지역의 일최고체감온도는 광양읍과 완도 청산도가 33.9도, 강진군이 33.6도, 진도 의신과 광주 조선대가 33.5도, 고흥 포두가 33.4도, 해남 솔라시도와 장흥이 33.3도, 여수공항, 보성 벌교, 신안 흑산도가 33.2도를 기록하였다.

현재 전남광주 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고온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6월에 도입된 열대야주의보 역시 구례 산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상태이다.폭염중대경보는 건강한 사람조차도 사망 등의 중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위험한 단계로,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야외활동 중단, 시원한 장소로 이동, 이웃의 안부 확인 등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을 즉시 실천할 것을 권고하였다.

주형돈 광주지방기상청장 직무대리는 이번 중대경보 발표는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 더위가 현실화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