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이 23일 오전 8시 29분경에 발생했다. 이날 사건으로 50대 여성 입주민이 숨졌고, 포함해 8명이 전신 화상 등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의 수사 전담팀을 꾸리고 피해자, 관리사무소 관계자, 및 입주민 등 10여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사건 전후의 상황과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찰은 익일인 27일에 숨진 50대 여성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피의자는 류모(71)씨로, 지난 22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소란을 피운 후 입주민 대표 B씨에 의해 고소당한 상황이었다.

류씨는 사건 발생 전날 경찰에 의해 현장 통제를 당했으며, 사건 당일에도 시너 등을 사용하여 관리사무소에 불을 질렀다. 불이 난 직후 류씨는 현장을 빠져나가 집으로 돌아간 후 흉기를 들고 다시 나와 다 내가 죽인다라는 말을 하며 아파트 단지를 배회했다.

경찰의 제압으로 그는 긴급체포되었다.경찰은 류씨의 범행 배경과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그의 주거지와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디지털 포렌식과 압수물 분석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류씨의 휴대전화 일부가 불에 타 디지털 분석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이 보복 범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소 전후 상황을 통해 범행의 인과관계와 동기를 규명할 계획이다.

사건 발생 이후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주민들은 정신건강 전문요원의 상담을 통해 위로받고 있다. 경찰은 건강이 회복된 피해자를 포함한 참고인들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여러 불만과 갈등이 겹쳐 발생한 만큼, 명확한 경위와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씨는 현재 대구의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대면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