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와 김원호 조가 26일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중국오픈(수퍼1000)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에 게임스코어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는 이들이 4연속 국제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서-김 조는 결승 첫 게임에서 21-16으로 승리하며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2게임과 3게임에서 각각 19-21로 아쉽게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패한 이후 3개월 동안 4번의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었다.

서승재는 후위 공격 스페셜리스트로, 강력한 스매시와 고공 점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으며, 김원호는 전위 네트 플레이에 능숙한 선수다. 두 선수는 각각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발생시켰던 바, 최근 들어 경기력에 대한 분석이 더욱 철저해지며 경쟁자들과의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하태권 해설위원은 지난해 11대회에서의 뛰어난 성적과 비교했을 때 올해 두 선수의 경기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상대의 견고한 플레이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에는 서-김 조가 랠리가 5회 이상 지속될 경우 유리했으나 올해는 경쟁자들이 이를 방어하는 데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하 위원은 곧 다가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서-김 조가 디테일과 수비 완성도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해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과 남자복식의 서승재-김원호 조가 힘을 합쳐 대약진을 이루었지만, 올해는 경쟁자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어 향후 전략 수정이 중요한 상황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