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34)이 2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스코티시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며 10년 2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신지은은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결승을 마쳤다.

그는 2위 김아림(31)과의 격차를 2타로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200만 달러이며, 신지은은 그 중 30만 달러(약 4억 4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했다.

신지은은 9세에 미국으로 이주한 뒤 2006년 US 걸스 주니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두었고, 2010년 프로로 전향하였다. 2011년 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2016년 텍사스 슛아웃에서 유일한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10년 동안 우승 소식을 기다려야 했다.이번 대회 전 신지은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하였으며,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한 게 유일한 톱10 성적이었다.

그러나 스코티시 여자 오픈에서는 나흘 내내 안정된 플레이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두었다. 신지은은 3라운드까지 5타 차의 여유로운 선두를 지켰으며,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초반 파 행진 후 6번홀부터 3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0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되찾았고, 12번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경기 마지막에는 김아림의 추격이 있었지만, 신지은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최종 홀이 다가오면서 3타 차의 여유를 유지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이 불안했지만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짓고 눈물을 흘렸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은은 한국 선수로서 올 시즌 LPGA투어에서 6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더욱 의미 있는 순간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