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D램 반도체 제조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상하이 커촹반에 상장했다. 창신메모리는 상장 직후 주가가 500% 가까이 급등하며 단숨에 본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각)부터 거래가 시작된 창신메모리의 주가는 공모가인 8.66위안에서 출발해 개장 직후 49.88위안까지 치솟았다. 오전 10시 40분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조2200억 위안(약 697조 원)에 달하며, 이는 직전 1위였던 중국공상은행(ICBC)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이번 상장은 아시아 증시에서 최대 규모이며, 2010년 중국농업은행의 100억 달러 상장 이후 중국 본토 증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되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총 940만 건의 청약을 신청하여 경쟁률 212대 1을 기록했으며, 그 규모는 7조700억 위안(약 1532조 원)에 달했다.

창신메모리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4위(점유율 7.7%) 업체로 자리 잡았다. 최근 회사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전략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대규모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서치업체 모닝스타는 창신메모리가 AI 칩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전망하였다.또한, 상장 직후 실제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은 전체의 6.7%에 불과해 향후 주가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는 분석도 있다.

CXMT는 이번 IPO에서 발행한 주식과 초과배정 옵션을 포함하여 최대 666억 위안(약 14조 4000억 원)을 조달했으며, 확보한 자금을 D램 기술 고도화 및 생산라인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성장은 창신메모리를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며, 앞으로의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