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극한 폭염이 심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질병관리청이 27일 밝혔다. 이번 사망자는 경남 하동군의 80대 여성과 전북 김제시의 90대 여성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올여름 전체 온열질환자는 1,399명, 사망자는 총 8명으로 집계되었다.27일 하루 동안 전국 500여 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72명에 달했으며, 이는 최근 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67명의 60% 수준에 해당하지만, 극한 온도 상황에 비춰보면 향후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올여름 온열질환자의 성별 통계에 따르면, 남성이 1,080명으로 전체의 77.2%를 차지하였으며, 연령대 별로는 60대가 18.4%, 50대가 17.4%, 40대가 14.5%를 기록하였다. 65세 이상 환자는 전체의 30.2%에 해당된다.

이와 같이 높은 비율의 고령층 환자 발병은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분석된다.온열질환자를 직업별로 분석해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 비중이 21.2%로 가장 높았으며, 질환의 종류로는 열탈진이 59.6%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 뒤를 이어 열사병(16.6%)과 열경련(12.9%)이 뒤따랐다. 온열질환 환자의 상당 부분이 실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작업장에서의 발생 비율은 26.2%에 이른다.

정부는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하였다. 또한, 쪽방 주민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냉방시설 운영와 접근성 검토를 실시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폭염은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한 재난이라며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였다.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은 물을 자주 마시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시원한 곳에 머물 것을 권장하고 있다.

더운 날씨 속에서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실천적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