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 생태계에서 약 77억 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해킹 사건은 26일 오후 6시 17분께 관리자 권한이 탈취되면서 시작되었으며, 사고 발생 후 약 23시간이 지난 27일 오후 5시 현재까지도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건에서 공격자는 약 522만5525 위믹스달러를 무단 발행하여 탈취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위믹스달러의 현재 가치는 원화로 약 77억 원에 달한다. 해킹 의심 거래는 온체인 분석가 스펙터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위믹스 측은 사건 발생 약 4시간 후인 26일 오후 10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보안 사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위메이드는 공격자의 지갑과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자산 동결을 요청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위믹스의 생태계는 외부 블록체인과 연결되는 브리지 운영을 중단했으며, 탈중앙화 거래소와 유동성 풀, 일부 게임의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능도 일시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위믹스는 지난해 2월에도 비슷한 해킹 사건으로 약 90억 원의 피해를 본 바 있으며, 당시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 후에야 공지한 문제가 되었던 만큼 이번 사건도 회사의 대응 체계에 대한 의문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위메이드의 사측은 올해 중순에 인증키 교체, 보안 시스템 재정비, 외부 전문기관 점검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사고로 인해 이러한 노력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재상장 추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규모 보안 사고가 재발함에 따라 위믹스 생태계의 신뢰 회복과 블록체인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는 비정상적인 트랜잭션을 인지한 즉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1차 조치를 취했으며,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내용은 후속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