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방문하여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오는 7월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의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13년부터 매년 여름 개최해 온 글로벌 사교 모임으로, 전 세계의 정·재계 핵심 인사가 모여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 회장은 행사 초기부터 꾸준히 참석해 왔으며, 최 회장은 2024년 첫 참석 이후 매년 초청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미 관세 협상으로 인해 두 회장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구글 캠프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공급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도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과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총 9500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구글 캠프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 논의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AI 산업에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재계 관계자는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두 회장의 행보는 한국 AI 산업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활동은 이 회장과 최 회장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며 동시에 한국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