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9일, 경남 양산에서 기온이 40.3도로 치솟아 한국 기상관측 사상 최초로 7월에 40도를 넘는 기온이 기록되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양산의 기온은 이날 오후 3시 33분에 40.3도에 도달하였으며 이는 양산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다.

같은 날 부산에서도 기온이 38.8도까지 올라, 1904년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 기온을 기록하였다. 부산의 종전 최고 기온은 2016년 8월 14일의 37.3도였다.

한편, 부산 북구에서는 39.0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양산의 기온은 지난 26일에도 39.3도를 기록하며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으며, 사흘 후 다시 새로운 기록이 갱신된 것이다.

이 외에도 경남 김해에서는 38.6도가, 경남 창원에서는 38.3~38.4도가 관측되었으며, 경북 포항과 울산에서도 각각 38.3도의 높은 기온을 보였다.서울에서도 기온이 35도에 달하여, 강남과 노원이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였다.

체감 온도는 강남에서 35.1도까지 올랐으나 이는 공식 기록이 아닌 비공식 기록으로 측정된 상태이다.이번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온다습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고기압권의 하강기류가 구름 발달을 저해하여 강한 햇볕이 지면을 달구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특히 동쪽 지역에서는 산맥을 넘어가며 한층 더 뜨거워지는 푄현상이 기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런 극단적인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고하며, 필수 업무 외의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장하였고, 수분 섭취를 권장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