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9일, 서울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코스피 지수가 12% 이상 하락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738.90포인트(12.27%) 하락한 5284.76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4월 2일 이후 최저치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8% 이상 하락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오후 1시 30분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26만6000원으로 떨어진 상태이다.
삼성전자 역시 12.73% 떨어진 19만2000원에 거래되며 20만원대를 밑돌았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장중 204.86포인트(3.40%) 상승한 6228.52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 7685억원, 3859억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2조 150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이날 오전 10시 55분 7초에는 코드피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15% 하락한 채로 1분 이상 지속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조치가 내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같은 시간에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 32분 32초에 코스피시장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 1단계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지수는 5531.56으로, 전일 종가 대비 492.10포인트(8.17%) 내린 상태였다.
두 지수 모두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처음이다.전문가들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추격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을 두고 제기된 의문이 반도체주 및 전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