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4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03.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8포인트 오른 98.5로 나타났다.
이로써 CBSI는 지난 4, 5월 상승세를 보이다가 6월에 하락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제조업 CBSI는 2.0포인트 상승하여 103.2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신규수주와 업황의 상승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체감경기가 100을 초과하면 낙관적 전망을 의미하며, 이는 제조업체들이 긍정적인 경기를 전망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기계장비, 정밀기기, 금속가공 업종에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대기업의 경우 CBSI는 105.3으로, 2022년 5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CBSI도 1.9포인트 상승하여 97.6을 보였으며, 이는 2023년 7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러한 결과는 조선, 방산, 반도체 등의 수주 확대로 인해 제조업 체감 경기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0.2포인트 하락한 95.2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금사정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이 실적 악화를 축소시킨 점이 언급되었다.
다음 달에 대한 전망 역시 비제조업은 0.5포인트 증가한 93.7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희망적인 상황은 아니다.7월의 경제심리지수는 97.9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으며,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5.9로 증가하였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3193개 기업이 참여하였다.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지적하였으며,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제조업 체감경기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지만, 비제조업의 하락세는 경제 전반에 걸쳐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