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는 부실한 용접 시공과 관리 감독 소홀로 인한 인재로 났다. 이 사고로 2022년 12월 11일, 작업자 4명이 사망했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1월 30일,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조사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트러스 구조물의 용접접합부가 파단되어 건물이 붕괴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과정에서 용접 강도가 설계 강도의 22%에서 31%에 불과하다고 밝혀졌으며, 이는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용접부에는 철근 등의 이물질이 무단으로 삽입되어 심각한 부실 시공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조사위는 현장 관리를 담당한 건설사업관리자가 시공상세도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으며, 용접사의 기량 검증과 용접부 검사 과정에서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사고를 예방할 기회를 잃었다고 밝혔다. 또한, 시공사 역시 적절한 용접 방법을 담은 시공상세도를 작성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적정한 기량의 용접사를 투입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자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며,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조사 결과를 공유해 형사처벌 절차에 협조할 방침이다. 또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책으로 용접 품질검사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하고, 건설사업관리자의 검사 확인 의무를 명확히 할 것을 권고했다.
최병정 사조위 위원장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고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며, 향후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달 실시한 특별점검에서도 안전관리 계획 미이행과 품질관리 기술인의 관리 미흡 등의 위반사항이 적발되었다.
이와 함께, 처리할 고발 절차와 행정처분에 대한 계획도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