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987억원과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8%와 113%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2820억원, 영업이익은 1213억원으로 집계되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286억원의 94%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 동기 3.1%에서 2%포인트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3%에 도달했다.

이는 대한전선이 3%대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을 개선한 것으로,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대한전선은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사업의 호조 덕분에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북미와 싱가포르를 포함한 해외 시장의 매출 증가와 국내 주요 전력망 프로젝트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산업전선 부문의 성장 역시 지속되고 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7272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말 수주잔고는 4조629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특히, 대한전선은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인 ‘500㎸ HVDC 동해안~동서울 건설공사(EP2단계)’를 1463억원에 수주하며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해저케이블 사업에서의 경쟁력도 강화되어, 최근 1만1000톤급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스칸디 커넥터호를 추가 확보해 국내 유일한 CLV 선대를 구축, 생산, 운송, 포설, 시공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대한전선은 AI 데이터센터의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요의 증가가 초고압 케이블 발주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확장된 수주잔고를 토대로 HVDC와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