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 심판위원회에서 문진희 위원장이 재임하는 동안 특정 인사에게 심판 평가 업무가 집중적으로 배정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30일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몇 가지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심판 평가관과 교육 강사를 배정하는 배정협의체의 구성원이 심판위원회와 중복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평가 업무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의문시되고 있으며, 배정 업무를 심의한 인사가 동일하게 평가관이나 총책, 심판강사로 활동하는 ‘셀프 배정’ 구조가 존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특히, 평가관 배정의 편중 현상도 드러났다. 김 의원실의 분석에 따르면, A 평가관은 전국대회 평가 업무 41건을 맡아 446경기를 담당했으며, B 평가관은 38건의 평가 업무를 수행하여 504경기로 평가를 실시하였다.

두 평가관의 업무는 전체 평가관 배정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배정 건수는 각각 약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8명으로 구성된 배정협의체 중 5명은 심판위원회와 겹치는 인물들로, 이들은 평가관 및 교육 강사 배정에 관여하면서 평가관 직무를 반복적으로 수행한 사례가 발견되었다.

특히 최수진 심판위원회 부위원장과 C 위원은 확인된 협의체 회의에 모두 참여하면서 평가관 및 심판강사 역할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심판 평가와 관련된 공정성을 한층 의심하게 만들었다.

김재원 의원은 최 부위원장과 B 평가관의 중복 역할에 주목하며, 이들이 배정협의체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평가관 또는 관련 업무를 배정받은 것으로는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배정 과정의 공정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심판 평가 업무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문진희 위원장과 최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일부 인사들 간에 특정 친소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관계가 평가 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논란은 대한축구협회의 심판 체계와 평가 방식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심판위원회의 개혁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