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에 공식 부임했다. 스틸 대사는 입국 직후 기자들을 만나 성명을 발표하며 한·미동맹의 강력함을 강조하였다.

스틸 대사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며 한국 국민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대한민국은 140년 넘게 굳건히 함께해 왔다라며 양국의 오랜 관계를 언급했다.

또한 그는 우리 동맹은 전쟁 속에서 다져졌으며,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한 이들의 피로 굳건히 다져졌다고 평가하며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스틸 대사는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의 철통같은 동맹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 축으로 계속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이 동맹에 대한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고, 더 안전하며, 더 번영하는 동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스틸 대사의 부임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약 1년 6개월간 이어졌던 대사 공백 상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틸 대사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20세에 미국으로 이주하였으며, 재선 하원의원을 지낸 경험이 있다. 그의 부임으로 인해 한·미 간 상시 대면 소통 채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스틸 대사는 성명에서 한국전쟁보다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양국 우호관계의 출발점으로 언급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조약의 불평등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장기적인 관계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조미수호통상조약이 한국인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은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스틸 대사의 부임 이후 한·미 관계는 다양한 현안에 직면해 있다.

대미 투자와 관세, 원자력 추진 잠수함 협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안보 및 경제 문제와 관련하여 상호 소통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틸 대사에게는 한국 정부의 정책을 미국에 올바르게 전달하고, 쿠팡 문제 등의 현안을 해결하는 중재 역할에 대한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스틸 대사가 한국 내 정치적 양극화를 고려하여 중립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현재 한·미 관계는 중대한 시험대에 서있으며, 그의 부임 이후 양국 간 소통이 더욱 진전되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