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한반도로 접근하며 폭염 상황에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돌핀은 괌 동북동쪽 약 1820㎞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중심 기압 905hPa를 기록하며 최대 풍속은 초속 56m에 달하고 있다. 이는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강도는 5단계로 매우 높은 상태이다.
현재 한반도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기온은 경남 양산에서 41.4도까지 올라가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울도 한낮 기온이 32.7도에 달하는 상황이다.
기상청의 중기 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기온은 37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태풍 돌핀의 이동 경로에 따라 한반도의 기후 상황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돌핀이 계속해서 중국 쪽으로 향할 경우 폭염을 더욱 부추길 수 있지만, 태풍이 방향을 틀고 한반도로 진입할 경우 집중호우와 강풍 등 피해 위험도 증대될 수 있다. 강남영 경북대 교수는 태풍이 남쪽을 지나며 생성된 동풍 구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서쪽 지역의 폭염을 가중시킬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러나 태풍이 다음 주 초에 활동 경로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진로에 대한 변동성이 큰 만큼, 다음 주 중반까지는 확실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기후 변화는 여름철 기후 특성과도 관련이 있으며,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이 빈번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와 대비를 당부하며, 폭염 특보 상황에서도 건강을 잘 챙길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