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스페인 영토인 세우타에서 발생한 모로코 이주민 난입 사태와 관련하여 오는 4일 관계 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며, EU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미할 마틴 총리의 주도로 소집된다.

이번 회의는 이탈리아와 덴마크의 주도로 22개 회원국이 긴급회의 소집을 촉구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를 비롯해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헝가리, 스웨덴, 폴란드의 정상들이 서한에 동참하였다.

스페인은 이 사태의 당사국으로서 유럽 지도부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스페인 총리인 페드로 산체스는 일부 국가의 대응을 비판하며, 유럽법과 인도주의적 법규 그리고 연대의 원칙에 위배되는 이기적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용인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공동 대응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외부 국경의 안보가 모든 회원국의 공동 책임임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일 현재 세우타에는 약 6만 명의 모로코 이주민들이 몰려왔으나, 대부분은 자국으로 돌아갔다.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 스페인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지 상황이 거의 정상화되었고, 현재 위기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진입하려다 사망한 인원이 최소 67명에 달한다고 언급하였다.

스페인 정부는 향후 유사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세우타와 모로코 사이의 해상 국경에 길이 500m의 차단벽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