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이다연이 8월 2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이다연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트리플 보기를 포함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면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김수지(11언더파 277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의 우승이다.

대회에서 이다연은 3번 홀(파4)에서 5.8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5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드(OB) 구역으로 향하며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9번 홀(파4)에서 123미터 거리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된다.

이후 10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파세이브를 이어가며 기회를 엿보던 그는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김수지와의 격차를 줄였다. 17번 홀(파3)에서도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격차를 한 타 차로 좁힌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을 확정지었다.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이다연은 KLPGA 투어에서 17번째로 1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대상 포인트가 70점 추가되어 대상 포인트 순위를 7위에서 4위로, 상금 순위를 9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그는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발목 골절, 손목 인대 파열, 교통사고로 인한 허리 부상 등 여러 차례의 부상을 겪었으나 매번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점으로 인해 오뚝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올 시즌 이다연은 총 12개의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준우승과 한 차례 3위를 기록했으나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그간의 아쉬움을 씻어낸 그는 고지원, 최가빈과 함께 공동 7위 기록한 선수와 각각 7언더파 281타를 마크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 마지막 경기로, 6일에는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가 개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