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7일로 다가오고 있지만, 대구와 경북 지역의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구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었고, 경주에서 공식 관측 사상 처음으로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이 확인되었다.경주 공식 관측 지점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40.2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8년 8월 4일에 기록된 39.8도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도 경주 황성과 포항 기계가 각각 39.7도, 경주 외동 39.6도, 경산 39.2도, 대구 신암은 39.1도가 관측되었다. 이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과 맑은 날씨에 의해 기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경산과 경주 중북부, 대구 중부 및 달성 남부를 포함하고 있으며, 포항과 영덕, 고령 등 경북 여러 지역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3일과 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각각 33~38도, 32~37도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대구의 기온은 3일 38도, 4·5일 36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주와 포항도 높은 기온이 지속될 전망이다.입추인 7일에는 대구와 경주에서 각각 36도, 35도가 예상되고, 포항은 34도, 울진은 32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 또한 25~26도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여, 열대야가 예상된다. 오는 12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뚜렷한 비 소식이 없으며, 강수확률은 대부분 10%로 제시됐다.
한편, 일본 남쪽 해상을 향해 이동 중인 제13호 태풍 ‘돌핀’이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태풍은 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북위 23.3도, 동경 152.3도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중심기압은 93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0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북태평양고기압과의 세력 변화에 따라 폭염 강도의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재 대구기상청의 중기예보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거나 폭염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은 없으며, 적어도는 앞으로의 날씨 패턴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