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이 42도를 넘는 폭염을 기록하면서, 중소 제조업계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8월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기전망 지수가 2.4포인트 하락하는 등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악화되고 있다.

특히 중소 제조업계는 고환율, 원가 상승, 금리 인상 등의 복합적인 어려움이 겹치면서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이 증가하고 부실채권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에 의거하여 이뤄졌으며, 8월 전산업 업황전망 지수는 80.0으로, 전월의 78.2보다 상승했지만, 제조업 전망은 82.5에서 80.1로 하락했다.

서비스업의 전반적인 긍정적인 전망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생산과 수출을 담당하는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 수출 전망 또한 87.8에서 87.3으로 줄어드는 등, 제조업계의 경쟁력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제품 전망이 급락했고,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제조업의 불황세가 더욱 뚜렷해졌다.중소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에 대한 조사에서도 매출 부진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 업체 간 경쟁 심화, 인건비 상승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원·달러 환율이 대외 불확실성과 중동 정세 등의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움직였다고 분석했다.현재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1.00%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러한 부실채권 문제는 금융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58%로 확인되었고,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증가하여 중소기업의 재무건전성이 더욱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정부와 정책연구기관은 수출과 투자의 회복이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이와 같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중소기업은 원자재 가격과 경영비용 부담을 싸워나가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