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고우석이 경기 도중 글러브에 이물질을 사용한 의혹으로 부과된 징계가 감경됐다. 고우석은 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출전 정지 결정이 내린 뒤 이의 신청을 통해 징계 기간이 10경기에서 8경기로 줄어들었다.

고우석은 지난달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7회 등판을 위해 올라가기 직전에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에서 심판은 고우석의 글러브에 이물질이 발견되어 그를 즉시 퇴장 조치했다.

이후 MLB는 고우석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한 바 있다.고우석의 소속사 측은 이 징계에 대해 신속히 항소 의사를 표명했고, 고우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제가 된 물질은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결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기 중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이의 신청을 통해 징계 감경을 이끌어냈다.이번 징계 감경은 MLB에서 글러브 이물질 사용 단속이 강화된 이후, 투수가 징계를 받고 항소해서 징계가 줄어드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감경된 징계 적용일인 5일부터 고우석은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한편, 고우석은 2024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해왔으며, 7월 10일에는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경기 이후 빠른 시일 내에 강등되어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