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영화 오디세이를 들고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내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내한은 놀런 감독의 첫 한국 방문으로, 그는 “한국 관객들이 인터스텔라(2014)를 좋아해 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을 찾은 기쁨을 표현했다.
영화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하며,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고향인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놀런 감독은 이 작품이 현대적인 블록버스터로 새롭게 각색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도전 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놀런 감독은 영화의 전량을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했다고 강조하며, 관객들이 극장 경험을 통해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초대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객들이 갑판에, 산에, 괴물 키클롭스의 동굴 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이미 지난달 17일 북미에서 개봉했으며, 발표된 지 한 달도 안 되어 전 세계에서 9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 중이다. 놀런 감독은 한국 관객들이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하고 있으며, 화려한 시각과 음향을 통해 스크린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주연 배우인 맷 데이먼은 이 역을 맡게 된 것을 “최고의 기회”로 여긴다고 전했다. 그는 놀런 감독이 오디세이를 만들기 위해 들인 야심을 높이 평가하며, 다양한 촬영 장소에서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여신 칼립소 역의 샬리즈 세런은 대본에 그려진 캐릭터의 복잡성과 인간성을 강조하며 놀런 감독과의 작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영화는 총 제작비 약 2억 5000만 달러(약 3577억 원)로, 놀런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높은 규모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 트로이 프로젝트 참여 제안에도 고심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이번 오디세이 제작을 통해 과거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던 것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는 세계 각국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장대한 서사로,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체 촬영을 아이맥스 필름으로 진행해 큰 화제를 모았다.
관객들이 극장에서 이 영화를 통해 장대한 모험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놀런 감독은 한국 팬들과 소통할 기회를 더 가져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