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상반기 개인 배당금 1위를 기록했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상반기 배당금으로 728억 원을 수령하여 개인 배당액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671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각각 546억 원, 544억 원을 수령하여 3위와 4위에 올랐다.

홍 명예관장은 지난해 1위였지만,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매각한 결과 배당액과 순위가 하락했다.상반기 동안 배당을 실시한 상장 회사는 총 127곳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6곳보다 47.7% 증가한 수치이다.

전체 배당 규모는 11조 4,160억 원에서 13조 5,200억 원으로 18.4% 증가했다. 이러한 배당금 증가는 지난해 개정된 상법 시행 이후 기업들이 중간 배당을 확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동안 총 4조 9,092억 원을 배당하며 기업별 배당금 1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1·2분기를 합산하여 1조 3,092억 원을 배당하여 2위에 위치했다.

특히 HD현대그룹의 배당 증가율이 눈에 띄어, HD현대중공업이 6,390억 원, HD한국조선해양이 4,596억 원, HD현대가 1,837억 원, HD현대일렉트릭이 936억 원을 각각 배당하였고, HD현대중공업의 배당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1% 증가하였다.올해 상반기 배당률은 평균 시가배당률이 1.8%로, 지난해 1.3%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 상승 영향으로 시가배당률은 0.2%와 0.1%에 그쳤다.할당된 배당금을 수령하는 개인들 중 삼성가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으며,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341억 원으로 5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12억 원으로 6위를 차지하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84억 원으로 7위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5억 원으로 8위에 올랐다.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각각 141억 원과 126억 원을 배당받아 각각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