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가 최대주주인 HLB에 대한 전환사채(CB) 110억원을 사실상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실시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회사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를 대상으로 111억8103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610만3185주로, 주당 발행가는 1832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HLB테라퓨틱스가 HLB에 지급해야 할 CB 원리금과 HLB의 신주 인수대금을 서로 상계하여 진행되며, 따라서 현금으로 채무를 상환하는 대신 신주를 발행하여 채무를 자본으로 전환하는 구조이다.
HLB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신주를 취득함으로써 지분율을 증대시키고, 의결권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HLB의 지분율은 증자 직전 약 7.6%에서 약 13.5%로 상승할 전망이다.
신주 발행 후 HLB테라퓨틱스의 발행주식 수는 기존의 8858만109주에서 9468만3294주로 증가하게 되며, 이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초래할 수 있다. CEO는 이번 유상증자가 출자전환을 통한 채무 변제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상장 예정일은 9월 8일이며, 발행된 신주는 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년간 보호예수(매각 제한)로 묶일 예정이다. HLB테라퓨틱스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새로운 자본 확보 없이 이루어져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HLB는 최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CB도 별도로 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