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경남 김해시, 울산 울주군에서 심한 가뭄이 발생했다. 최근 6개월간 전국적으로 평균 강수량이 평년의 82.3%인 603.0㎜에 그치며, 이 지역들은 경계 단계의 가뭄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8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올해 8월과 9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53.2%로 평년의 69.9%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수율이 54%에서 76%로 떨어져 가뭄 상황이 심각하다. 이번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며, 정부는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04.3%, 66.1%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낙동강과 섬진강 유역의 댐들은 저수량이 예년보다 낮다. 운문댐은 심각 단계로 분류되며, 밀양댐과 섬진강댐은 경계 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하천수를 활용해 저수지에 물을 채우고 급수차를 동원하는 등 직접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체 공급으로는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하고 있으며, 농업용수와 하천 유지용수를 감량하는 방식으로 급수 체계를 조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뭄이 지속될 경우 농업 뿐만 아니라 지역 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정부의 철저한 대책 마련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가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뭄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