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내 남은 연애’가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프로그램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거나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2030 청년들이 다시 삶과 사랑을 마주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8명의 청춘남녀가 7일간 함께 생활할 하우스에 모여 서로를 알아가는 첫 대면 장면이 방송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투병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여, 그들의 삶의 고통뿐만 아니라 사랑에 대한 소망도 전하고 있다.

출연자들은 혈액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위암 4기, 뇌종양 등 자신들의 병명을 소개하면서도, 단순히 병적인 이미지를 넘어서 여느 청년들처럼 사랑하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내 남은 연애’는 편견을 넘는 메시지를 주면서도, 청춘들의 설렘과 감정이 어우러진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출연자 김선호가 나를 기억할까?라며 자신의 인연을 암시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본 방송의 시청률은 0.9%(닐슨코리아 전국)로 낮은 편이었으나, 방송 직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에서 9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SBS에 따르면 ‘내 남은 연애’는 일본 ABEMA를 포함한 글로벌 OTT 플랫폼 3곳에 방영 전 사전 판매가 이루어져 해외 시청자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SBS는 그동안 다양한 연애 리얼리티 포맷을 통해 실험적인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왔으며, ‘내 남은 연애’를 연출한 이은솔 PD는 이전에 무속인들의 연애를 다룬 신들린 연애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올바른 연애의 개념을 넓히고 새로운 시청자층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SBS는 ’합숙맞선2‘와 ‘기이안 연애’ 등의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성격의 연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각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하고 있다. SBS 한 관계자는 “연애 리얼리티는 몰입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타깃 시청층에 인기가 높고, 여러 다양한 소재를 접목하여 변주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